안녕하세요? 오버진 쿠킹스튜디오입니다.
지난 8월 수업 이후 포스팅이 다소 뜸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8월에 잡힌 개인 수업을 비롯한 모든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한 2주 정도 쉬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6, 7, 8월이 수업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온전히 바쳐야 할 정도로 번역 일까지 쉴새없이 돌아가는 바람에 쉬는 동안은 일체의 sns도 하지 말고 정말 푹 쉬자 다짐을 했었죠. 그러던 중에 또 한 번의 코로나 사태가 터졌네요.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라 대중 교통을 이용할 일도 없고 요즈음엔 장도 온라인으로 보곤 해서 작정만 하면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저도 두 번 가량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걸 보면서 정말 코로나가 턱밑까지 왔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이럴진대 어쩔 수 없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감염의 가능성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누가 맞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라고 단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때는 더 민감한 측의 의견을 더 존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9월 9일과 12일에 예정된 수업은 '식탁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시리즈 수업을 스페셜 클래스 일정으로 정해두었던 9월 19일(주중)과 23일(주말)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9월 6일까지 2.5단계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연장이 될지 3단계로 격상이 될 지도 모르는 터라 신청을 받기도 애매하고 또 예정된 9월 9일은 다시 2단계로 내려간다 해도 서울 지역의 확진자 수가 완연한 감소세라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워 나쁠 게 없다는 생각에 부득이하게 조정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오버진이 2월에 이전 오픈을 한 이후로 3, 4월을 아예 수업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많이 망설이기도 했어요. 저 역시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야 하는 임대료, 관리비 등등을 생각하면 자꾸 수업을 연기하고 조정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대면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3 ~ 4시간을 함께 하는 수업을 강행하는 데 대한 심적 부담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9월에는 '~세계여행' 시리즈 수업과 '만두 특강'을 모두 진행해보리라는 생각에 알찬 8월 휴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난데없는 사태로 한 가지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제발 이 사태가 조금이라도 진정이 되어서 19일과 23일에는 무리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엇보다도 미리 일정을 빼놓으신 분들께 더욱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알찬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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