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유럽의, 아니 세계의 미식 강국이라고 할 수 있죠. 분자 요리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엘 불리El Bulli' 레스토랑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와인이나 상그리아와 함께 하기 좋은 에피타이저 개념이라 할 수 있는 타파스tapas의 고장이자 발렌시아 지방의 유명한 음식 '빠에야paella'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빠에야는 쌀 특강으로 기획 중인 수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미식의 성지 스페인 바스크 출신이죠. 미식가라고 자부한다면 건너뛰어서는 안 되는 곳이 스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남부 유럽을 미식의 고장으로 만드는 것의 8할은 기후와 지형이 빚어낸 놀랍도록 뛰어난 식재료인 것 같아요. 그러한 식재료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든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나마 한국에서도 스페인의 맛을 흉내내기 좋은 계절이 여름이 아닐까요?
그리하여 이번 오버진 쿠킹스튜디오는 스페인의 타파스 바tapas bar를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해보았어요. 타파스라 하면 작은 그릇에 담겨진 여러 가지 음식들을 펼쳐 놓고 먹는 모습이 연상될 수 있는데 그 멋스러운 모습을 우리집 식탁에서도 그려볼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합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업 메뉴
- 그릴에 구운 스페인식 문어 요리
- 초리소 크로케타스(croquetas): 스페인 초리소 베샤멜 튀김
- 아호 블랑코: 차갑게 먹는 화이트 가스파초
- 하몽을 품은 칼솟 덴푸라와 로메스코 소스
- 판콘 토마테와 스페인식 꽈리고추 볶음
- 수란을 올린 병아리콩과 초리소 스튜
- 계절과일로 맛을 낸 화이트 상그리아
수업 일정, 방식, 수업료
1. 수업 일정
- 주중반: 7월 9일(금) 오전 11시
- 주말반: 7월 10일(토) 오후 2시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시식 또는 포장 (포장과 시식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 포장 용기는 스튜디오에서 메뉴에 맞게 제공해드리며 담아가실 가방은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3. 정원
- 최대 6석
4. 수업료
- 14만원
*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같이 신청해주세요.
** 카드 결제를 원하실 경우 네이버 스토어(아래 링크)에서 결제 가능하며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로 인해 수업료는 차이가 있습니다.
(링크 제공 예정- 링크 생성 전에 신청하시는 경우 일단 카톡으로 먼저 신청해주셔도 됩니다.)
5. 수업 신청 방법
-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오버진' 검색하시면 채널이 나옵니다. 채널 추가 하시고 메시지를 보내시거나 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010-9104-1718)로 아래 신청 양식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접수 확인 후 1시간 이내에 아래의 계좌로 송금 후 확인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수업 신청이 완료됩니다.
1) 신청 양식: 성함/휴대폰번호/해당 클래스명 약자(예.스페인)/주차 필요 여부
2)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494-622761 예금주 - 최경*(오버진)
* 주차는 최대 2대 선착순으로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말씀해주셔야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건물 앞 주차가 안 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메뉴 상세 소개
※ 그릴에 구운 스페인식 문어 요리
문어, 감자, 초리소 소시지, 그리고 상큼한 드레싱. 이 조합은 맛이 없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맛있는 재료들을 모아놓고도 원하는 맛이 안난다면 그것은 재료의 특징과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재료들을 맛있는 음식으로 조화롭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초리소 크로케타스(croquetas): 스페인 초리소 베샤멜 튀김
베샤멜이라고 하면...맞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이트 소스입니다. 비록 걸쭉하긴 하지만 이걸 어떻게 튀기냐 싶을 수도 있는데 충분히 가능해요.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랍니다. 주로 하몽을 많이 사용하는데 윗 요리에 이어 여기서도 초리소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베샤멜의 다소 느끼한 맛을 확 잡아주더라구요. 사진은 베이컨과 하몽이긴 합니다.
※ 아호 블랑코: 차갑게 먹는 화이트 가스파초
토마토가 들어가는 빨간 가스파초 외에도 하얗게 먹는 가스파초도 있어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제법 근사한 맛을 내기도 한데다 불을 사용하지 않으니 무더운 여름에 좋은 기특한 아이템입니다. 이 음식 역시 스페인을 가득 담았습니다.
※ 하몽을 품은 칼솟 덴푸라와 로메스코 소스
보통은 태우듯이 구워먹는 칼솟이지만 가정집에서 하기는 힘든 점을 감안해서 덴푸라 형식으로 풀어봤어요. 아무래도 불에 그을린 맛이 없다 보니 아쉬움을 보강하기 위해 오리지널에는 보이지 않는 하몽을 등장시켰습니다. 찍어 먹는 소스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스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였어요. 로메스코는 여기저기 활용하기 아주 좋은 효자 소스랍니다. 소박한 듯 고급스러운 듯 그런 맛이라면 적절한 표현이 될 지 모르겠네요.
※ 판콘 토마테와 스페인식 꽈리고추 볶음
이런 저런 화려한 요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심플하면서도 풍요로운 맛의 판콘 토마테, 그리고 꽈리고추 볶음입니다. 사실 스페인에서는 다른 고추가 사용되지만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관계로 꽈리고추로 표현해봤는데 나쁘지 않아요. 아쉬움은 충분히 달래주고도 남습니다. 간단한 데 비해 비주얼은 화사해서 더욱 손이 가는 음식이 될 겁니다.
※ 수란을 올린 병아리콩과 초리소 스튜
또 한 번 등장하는 초리소 소시지 ^^ 제가 너무 사랑하는 소시지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맛을 끌어올리는 데는 이만한 재료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스튜는 스튜라는 말 때문에 너무 오래 뭉근히 끓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더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브런치 아이템으로도 그만입니다. 실제로 제가 자주 해먹는 음식이기도 해요. 수업 시간에는 다른 응용 방법도 소개해드릴게요.
화이트 상그리아는 비록 사진에는 없지만 계절 과일을 활용해 멋지게 선보일게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은 작은 텀블러 하나 준비해 오셔야겠죠?
강사소개
- 이화여대(학부), 고려대(대학원) 졸업
- Tante Marie Culinary Academy(영국 소재, 고든 램지 그룹) 졸업
- 제일기획 근무 (글로벌 광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 지중해 레스토랑 “오버진” 운영
- <마스터셰프를 위한 푸드페어링>, <타르틴 더 베이킹북>,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어린이 셰프 요리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하루미의 일본 가정식 요리>, <다니엘 플랜 쿡북> 등 요리서와 다양한 경제, 경영, 영업 관련 도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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