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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 정보

[특강 쿠킹클래스] 웍이 만드는 sure-fire! 아메리칸 차이니즈

 

sure-fire
형용사
1.비격식 [명사 앞에만 씀]확실한, 틀림없는a sure-fire success 확실한 성공

<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이것도 어찌 보면 옛날 이야기지만 한국 음식이 지금처럼 인기를 얻기 전에는 외국을 가게 되면 그나마 한국 음식에 근접한 중국 음식을 많이 찾았던 것 같아요. 간장, 마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양념이 많고 쌀밥에 대한 욕구를 달래기 좋은 데다 가격도 제법 만만해서 접근성도 좋았죠.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에 어김없이 자리잡고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 그 후에 탄생한 피에프창 등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하게 들어간 중식 체인점도 많이 있고 차이나타운에 가야지 먹을 수 있는 제법 중국 현지스러운 맛을 내는 중국집들도 많죠.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 같은 곳에 짧든 길든 머물러 본 사람들은 은근히 미국화 된 중국 음식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표현하기 위해서 아메리칸 차이니즈라고 했지만 사실 영국, 호주 등 비슷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는 영어권 중국 음식들이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이런 중국 음식들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비교적 후루룩뚝뚝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중화 요리에 대한 기초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사람들 얘기지 웍과 같은 중화 요리 도구나 전분, 베이킹 소다, 백후추 등 중화 요리들의 기초 재료들에 대한 이해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면 쉬운 듯 잘 모르겠다는 느낌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저 역시 대충 만들다 보면 어떨 땐 이런 맛이 또 어떨 땐 저런 맛이 부족하거나 아쉽기도 합니다. 집에 식재료가 별 것 없을 때, 냉동실에 쟁여둔 고기류와 야채실에서 선택을 기다리며 시들어가고 있는 채소들을 구제하여 재빠르게 만들 수 있는 미국식 중화 요리는 여행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것은 물론 만만하면서도 그 맛만은 확실한 슈어 파이어 sure-fire 아이템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에는 가짓수가 좀 많아요. 그렇다고 시간이 특별히 더 많이 걸릴 것 같진 않습니다. 

 

* 인스타(aubergine.cooking)에서 홍콩 수업과 묶어서 수강료 혜택도 드릴 거라 공지한 적 있는데요, 일정이 아직 미정입니다. 수요 조사도 좀 더 필요하구요. 홍콩 수업 진행하게 되면 패키지 할인 혜택은 그때 적용해드릴 예정입니다! 

 

수업 메뉴

 

쿵파오 치킨Kung Pao Chicken

오렌지 치킨Orange Chicken 

세사미 치킨Sesame Chicken

찹수이Chop Suey

에그드롭 수프Egg Drop Soup

싱가포르 누들Singapore Noodle

에그푸용Egg Foo Yong

몽골리안 비프Mongolian Beef

 

수업 일정방식수업료

 

1. 수업 일정

 

- 금요반: 10월 22일(금) 오후 1시 30분 (수업 시간 변경되었습니다!!)

- 토요반: 10월 23일(토) 오후 2시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포장

* 포장 용기는 스튜디오에서 메뉴에 맞게 제공해드리며 담아가실 가방은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3. 정원

- 최대 6석

 

4. 수업료

- 15만원

 

*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같이 신청해주세요.

** 카드 결제를 원하실 경우 네이버 스토어(링크 생성 예정)에서 결제 가능하며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로 인해 수업료는 차이가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실 분은 결제 전 여석 확보부터 하고 결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결제 후 제게 문자 통보가 오기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사이에 마감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니 '여석 확보 후 결제' 진행 부탁드립니다.

 

5. 수업 신청 방법

9월 수업부터는 입금 또는 결제순 마감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운전, 이동 등으로 인해 바로 입금, 결제가 힘드실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를 먼저 주세요. 그러면 자리 확보해드립니다. 입금순 기준을 느슨하게 했더니 막상 수업을 듣고 싶어 하셨던 분은 못 듣고 수업 당일에는 자리가 비는 사례가 발생해 조금 빡빡하게 운용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오버진' 검색하시면 채널이 나옵니다. 채널 추가 하시고 메시지를 보내시거나(선호) 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010-9104-1718)로 아래 신청 양식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접수 확인 후 1시간 이내에 아래의 계좌로 송금 후 확인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수업 신청이 완료됩니다.

 

1) 신청 양식: 성함/휴대폰번호/해당 클래스명 약자(예.미국식중국)/주차 필요 여부

2)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494-622761 예금주 - 최경*(오버진)

 

* 주차는 최대 2대 선착순으로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말씀해주셔야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건물 앞 주차가 안 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 쿵파오 치킨

저의 최애 메뉴이자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저는 너무나 미국스럽게 흐르지 않게 중국 본토 느낌을 살짝 가미하는 데도 맛의 보편성은 확실히 있어요. 원래는 사천 요리죠. 본토에서는 다리살을 많이 이용하는데 미국에서는 가슴살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슴살을 사용하면서도 벨벳처럼 부드럽게 조리하는 법을 익혀 보세요! 

 

◈ 오렌지 치킨

아메리칸 차이니즈의 명불허전 대표주자 중 하나죠. 어쩜 이렇게 치킨 요리가 많을까 싶기도 하지만 닭에 관한 한 중국처럼 다양한 조리법을 가진 문화권도 드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물론 캐쥬얼하게 푸느라 다양성은 좀 줄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대중성은 확보된 셈이죠. 오렌지 치킨이라고 오렌지 맛이 너무 쨍하게 강렬하진 않아요. 튀긴 치킨을 단짠단짠의 스윗 앤 사우어 소스로 버무려 '부먹'이 되어 버렸지만 부먹이라 매력이 더욱 커진 치킨 요리입니다. 

 

◈ 세사미 치킨 

이게 뭐라고 참 맛있어요^^ 이 역시 스윗 앤 사우어 소스입니다만 오렌지 치킨과는 비슷한 모양새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이래저래 튀김이 많을텐데 시간이 꽤 흘러도 바삭함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바삭한 튀김법을 두 어 가지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소스가 배어있으면서도 살짝살짝 느껴지는 바삭함이 유지되는 튀김법도 같이 배워 보세요. 

 

◈ 찹수이 

노는 채소 몽땅 동원할 수 있는 정말 착한 음식이에요.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 비주얼이 살짝 아쉽기도 한데 수업 시간에는 비주얼 요소를 더욱 보강해서 손님 앞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만들어드릴게요. 찹수이를 전분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기도 하는데 지나치지 않게 딱 적당하게 전분물을 사용해야 소스와 재료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중식 셰프들은 전분물 사용하는 걸 보면 얼마나 노련한지 티가 난다고 하죠. 과하지 않으면서도 입에는 착 감길 수 있게 만들어 볼게요. 

 

◈ 에그 드롭 수프

처음에 이 수프를 맛봤을 때 뭐 이런 느낌이 다 있나 싶었어요. 중화식 계란국이죠. 있는 재료만으로도 고급스럽게 후루룩 넘어가는 계란국이 가능해요. 아래는 토마토와 샐러리를 넣은 건데 수업 시간에는 좀 더 고급 재료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다른 부재료들보다 이건 정말 달걀의 매력으로 먹는 수프가 아닐까 싶어요. 

 

◈ 싱가포르 누들

이름과는 달리 싱가포르와는 상관없는 홍콩 음식이에요. 이게 미국, 영국, 호주 등으로 넘어가면서 인기 테이크아웃 음식이 되었죠.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아 그렇구나 싶을 음식이긴 합니다. 저의 최애 누들 메뉴였어요. 영국에 있을 때 돗자리 깔아놓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던 자주 가던 공원이 있었는데 집과 공원 중간에 중국집이 하나 있었어요. 거기서 제일 많이 시켜 먹었던 게 이 싱가포르 누들이었죠. 마트에서 산 과일이나 음료랑 이 싱가포르 누들 한 박스면 세상에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하루가 완성되었답니다. ^^ 그렇게 좋아하던 음식이었는데 레시피를 잡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이제는 제 버전으로 딱 맞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 에그푸용

참 만만하고도 참 맛있는 별 거 아닌데 별스러운 음식이에요. 달걀 요리가 좀 그런 면이 있죠? 사진은 제가 먹으려고 대충 만든 건데 수업 때는 내놓기도 좋게 플레이팅 해드릴게요. 

 

◈ 몽골리안 비프

드디어 나왔어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죠. 소고기가 야들야들해서 어르신들 먹기도 정말 좋아요. 사실 중화식 요리법으로 야들야들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 때문인지 나이 드시고는 소고기 별로라 하시는 저희 엄마도 아주 잘 드시는 음식 중에 하나죠. 피에프창에 가면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 다 있는 바로 그 음식. 재료도 별 다른 게 없는데 이런 음식들은 양념을 딱 떨어지게 하는 게 관건이에요. 단언컨대 정말 정말 자주 활용하게 될 레시피가 될 겁니다!

 

 

이 외에도 하고 싶은 메뉴가 많았어요. 대표적으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하면 빠지지 않는 제너럴 쏘 치킨도 있고 닭요리가 지겨워질 때 딱이다 싶은 크리스피 칠리 비프도 있는데 한국식과 겹치거나 우리식 입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으면 생략을 했어요.

이번 수업에 나오는 요리들만 제대로 복습하면 거의 모든 중국식 요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작은 미국식 중국집 하나 차려볼 용기가 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