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클래스를 시작하고 놀랐던 점 중에 하나는 샌드위치 수업에 대한 수요가 무척 높다는 것이었어요. 여기에는 레스토랑, 카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진 현업에서의 니즈도 있었지만 취미로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도 샌드위치 수업 요청을 많이 하셔서 샌드위치라는 음식이 이렇게 인기가 높은가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콜드cold 샌드위치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좀 조사를 해보다 보니 샌드위치 클래스가 수요에 기반을 하고 구성이 된 탓에 업장에서 구현하기 용이한 형태의 콜드 샌드위치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수강생들의 니즈가 이렇구나 하는 생각에 오버진에서도 콜드 샌드위치 기반의 수업을 진행해보려고 몇 번이고 콜드 샌드위치 레시피를 조사하고 연구하다가 제가 잘 먹지도 않는 걸 수업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고 준비가 별로 즐겁지도 않아서 그냥 하던대로 하기로 했어요. 세계의 유명 샌드위치를 한국의 현실에 맞게 재현해보는 것이죠. 대부분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샌드위치 간의 연결 요소는 별로 없어서 이걸 그대로 활용하는 창업반 샌드위치 클래스를 원하는 분들의 니즈에는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 가게 메뉴에 좀 더 특색있는 것 한 두가지를 더하고 싶거나, 샌드위치도 요리가 될 수 있고 새로운 탐구 영역이 될 수 있구나라는 걸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고 싶으신 홈쿡들이라면 아주아주 환영할만한 그런 수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우선 어떤 샌드위치들을 배우시게 될 지를 비롯한 수업 상세 내용부터 소개해드립니다.
집에서 재현하는 세계의 샌드위치
- 콘드 비프(솔트 비프)로 만드는 김치 루벤 샌드위치
- 치차론 스타일의 남미식 바삭 보들 돼지고기 샌드위치
- 미국 남부식 매콤한 새우 샌드위치 (내슈빌 핫 오일 레시피 포함)
- 매콤 새콤한 멕시코 초리조 감자 샌드위치 (팜바조)
- 피렌체식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샌드위치
- 피렌체식 그릴드 베지 가지 크림 샌드위치
- 피렌체식 살라미 은두야 샌드위치
- 카레향 고기 오믈렛 싱가포르 로티존
+ 샌드위치빵 (schiacciata/레시피만 제공)
+ 매운 가지 퓨레 소스(레시피 제공 및 설명)
+ 피스타치오 페스토 (레시피 제공 및 설명)
+ 비스큐 소스(레시피 제공 및 일부 과정 시연)
+ 치미추리 소스 (레시피 제공)
+ 홈메이드 스트라치아텔라 치즈(레시피 + 시연)
+ 할라피뇨잼(레시피 + 시연)
* 일부 메뉴는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시 사전 고지합니다.
수업 일정, 방식, 수업료
1. 수업 일정
- 주중반: 2월 24일 (금) 오전 11시
- 주말반: 2월 25일 (토) 오전 11시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시식
- 3시간 30분 + (최대한 3시간 30분 이내로 소화하려고 하지만 조금 더 넉넉하게 잡고 오시기 바랍니다.)
* 포장으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이번 수업의 경우 포장 용기는 각 샌드위치에 맞게 제공해드리니 넣어가실 가방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3. 정원
- 최대 8석
4. 수업료
- 18만원
5. 수업 신청 방법
- 원활한 여석 관리를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만 수강 신청을 받습니다.
- 수업 신청 링크: https://smartstore.naver.com/auberginecooking/products/8050267528
6. 오시는 길 및 주차 관련 안내
7. 문의
문의나 상담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를 클릭하시면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http://pf.kakao.com/_xfajLj/chat
수업 상세 내용
* 사진과 내용이 1:1로 일치하지는 않으며 일부 사진은 저작권 프리 사진을 참고용으로 올린 것도 있습니다.
수업은 우선 지역으로 보자면 크게 유럽의 이태리와 중남미, 미국, 동남아 등을 커버할 예정입니다. 이태리의 경우 피렌체의 그 유명한 샌드위치 하우스인 all'antico vinaio의 형태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여기에서 레시피를 공개한 적은 없으니 그 곳과 똑같은 샌드위치일 수는 없겠지만 빵은 그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키아치아타schiacciata라는 빵을 사용하고 구성도 비슷하게 재현해볼 생각입니다. 이 빵은 현재 판매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빵이 있어서 그 빵도 소개해드리겠지만 집에서 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따라 만드실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해드릴 겁니다. 이건 수업 외 보너스 레시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빵으로 만드는 샌드위치에 적용할 수 있는 스프레드도 레시피를 제공해드리거나 시연하거나 일부 과정만 시연하는 시간이 있을 거예요. 이 샌드위치의 매력은 재료의 신선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절대 뻔하지 않은 의외의 놀라운 맛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와서 좀 더 묵직하고 육향 가득한 샌드위치를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솔트 비프salt beef(혹은 콘드 비프corned beef)는 냉장고에서 대기시켜야 하는 준비 시간이 좀 소요되긴 하지만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싶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실 그런 샌드위치의 재료가 될 거예요. 사진을 찍은 게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아서 새로 만들기 위해 냉장고에서 고기를 염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완성되면 인스타그램(aubergine.cooking)을 통해 프리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밖에도 한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없는 든든한 샌드위치인 멕시코식, 페루식, 미국 남부식 샌드위치도 대기를 하고 있어요. 페루식의 돼지 삼겹살 샌드위치는 조금 손이 간다 싶을 수도 있지만 수육을 한 번씩 해서 드시는 가정이라면 먹고 남은 걸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 번거로운 과정에 비해 아주 활용도가 높은 샌드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샌드위치도 빠트릴 수 없죠. 우리에게 이미 유명한 반미 외에도 싱가포르에 가면 로티존이라는 샌드위치가 있어요. 장담컨대 제일 자주 해먹는 샌드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 것이 재료도 만만하고 만드는 과정도 그닥 특별할 게 없는데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어요. 괜히 스트리트 푸드의 대표 중 하나가 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보통은 아주 길쭉하게 잘라서 스패츌라로 툭툭 끊어서 주는데 집에서 한 두 명이 먹을 때는 작게 만들게 돼서 보여드리는 건 좀 작은 버전인데 수업 시간엔 길쭉하게 만들어드릴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공식 수업 모집(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록) 전에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요일 수업은 여석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금요일 수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주시고 수요에 따라 한 타임 정도 추가 개설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강사소개
- 이화여대(학부), 고려대(대학원) 졸업
- Tante Marie Culinary Academy(영국, 고든 램지 그룹) 졸업
- 제일기획 근무 (글로벌 광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 지중해 레스토랑 “오버진” 운영
- <마스터셰프를 위한 푸드페어링>, <타르틴 더 베이킹북>,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어린이 셰프 요리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하루미의 일본 가정식 요리>, <다니엘 플랜 쿡북>, <해피샌드위치>, <비건미트> 등 요리서와 다양한 경제, 경영, 영업 관련 도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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